[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두번만 읽으면 끝나는 영어회화

'두 번만 읽으면 끝난다'는 배진용의 영어독해, 영문법에 이어 영어회화가 나와 판을 거듭하고 있다.
과연 두번만 읽으면 영어회화가 끝날 수 있을 것인가? 저자 배진용의 답은 '그렇다'이니 한번 주목해보자. 일단 회화는 길 필요가 없다는 게 저자의 지론이다. 쉽고 짧은 한 문장으로 상대방을 간단하게 제압하면 그만이다.
이 책은 짧은 문장부터 쉽게 익히게 해주고, 게다가 문화와 관습을 몰라서 한국인이 영어를 배울 때 단골로 저지르는실수, 발음요령까지 총정리되어 있는게 특징이다. 상황중심의 영어회화책은 더이상 도움이 안된다는게 수많은 책들이 웅변으로 증명하고 있다. 설정된 상황이 아니라 소설처럼 전개되어 부담없고 외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없이 이 책을 한장한장 넘기다보면 영어로 말하고 싶어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 강조와 반복, 하나하나 낱낱의 드라마같은 내용전개와 눈에 띄는 큼직큼직한 활자들이 말문을 틔우게 한다는게 1만원 투자해서 덤벼볼만 하지 않은가.
'___ 영문법'책은 한국인의 문법 콤플렉스를 치료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는게 많은 사람의 평가이고 보면, 그가 현지생활 체험과 대기업에서 영어회화 강사들을 지낸 10여년의 세월이 '빈 명성'은 아닐 것이라는 믿음이 든다.
최영록<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

배진용 지음★도솔 ★9,900원 ★43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