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귀농, 아름다운 삶을 찾아서

IMF 체제아래서 귀농인구가 늘고 있다는 것은 새삼 큰 뉴스가 아니다. 농림부 자료에 따르면 98년 상반기 4,141가구가 귀농을 했으며 이는 97년 한해의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더구나 20-40대 연령층이 76.6%을 차지한다니 실업자들이 자의반타의반 귀농을 택한다고도 볼 수 있으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이 책 '귀농, 아름다운 삶을 찾아서'는 아프오 농촌으로 들어가 농사짓기를 꿈꾸며 귀농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만든 책이다. '귀농' 말은 쉬우나 실천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무엇보다 귀농준비에서 중요한 것은 귀농의 이유와 목적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 뚜렷한 귀농철학이 없는 경우 백이면 백, 모두 실패와 좌절을 겪을 것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먼저 귀농의 정신적인 준비를 돕고 더불어 구체적인 귀농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자세히 안내해주고 있다. 농사지을 땅을 마련하고 살 집을 장만하는 겻에서부터 농사짓는 법, 생산한 농산물의 판매, 농촌에서의 자녀교육과 건강관리문제, 농촌의 문화생활등에 이르기까지 자세한 안내와 조언을 아낌없이 해주고 있다.
또한 부록으로 귀농자를 위한 정보안내를 실었는데, 여기에서는 귀농자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지역 귀농학교 연락처, 저눅구기농운동본부에 대한 사항, 귀농자에 대한 정부지원, 농지취득요령, 농처촌학생 특별전형제도, 농어민 연금제도, 농촌주택 취득정보, 영농자금등 귀농에 따르는 여러 궁금한 사항들을 알 수 있게 했다.
이 책을 엮은 전국귀농운동본부는 교육을 통해 도시의 젊은이들이 농업의 중요성과 생태적 가치를 깨달아 농촌으로 들어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돕고 협력하기 위해 1996년 창림되었다. 이 본부는 더 많은 젊은층들이 농촌으로 돌아가도록 깨우치고 격려하기 위한 적극적인 귀농운동으로 올해 '제2의 브나로드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최영록<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

전국귀농운동본부 엮음★ 도서출판 두레 ★10,000원★39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