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한국만큼 중요한 나라는 없다

이 책의 저자 시게무라 도시미츠는 일본 최대의 일간지중의 하나인 '마이니치신문' 논설위원이다. 그는 1975년부터 1년간 고려대 대학원에서 유학하면서 한반도문제를 연구하고 1980년부터 6년간 '마이니치신문' 서울지국장으로 격동의 80년대를 체험하였다. 이때부터 한국의 현실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한국과 북한의 역사와 경제, 국제관계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였다. 5공하의 서울지국장 시절, 당시 일본의 언론계 및 학계가 한반도문제를 다룰때 지나치게 친북한 편향에 기울어 있다는데 문제의식을 갖고, 가능한 한국을 객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특이한 기자였다. 그는 한때 일본내에서 '한국정부의 앞잡이'라는 공격을 받기도 했다.
이 책의 제목도 처음에 출판사에서는 '한국처럼 별볼일없는 나라도 없다'는 풍을 요구했으나 그는 한마디로 거절했다고 한다. 한국관계 저서가 많은데 '한국을 알 수 있는 최신 서울어 정보' '조선병과 한국병' '북조선 데이터북'등을 펴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냉전체제가 종식된 포스트 냉전시대의 국제정치 및 국제경제, 동북아정세, 남북정세, 그리고 한미일간의 관계속에서 한국과 한국인의 객관적인 자리매김을 시도하고 있다. 일본인인 그가 한국과 한국인의 가치를 분석하고, 새로운 관계정립을 제창하고 있으며, 한국을 일본의 미래, 더 나아가 동남아시아의 미래와 연관지어 분석하고 전략을 짜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게무라 도시미츠 지음 ★이준 유종오 옮김 ★서해문집 ★8,000원 ★26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