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유모차 나들이

어 린 시절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물 중의 하나가 유모차일 것이다. 아기는 유모차를 타고 세계와의 만남을 시작한다.
유모차는 주위의 세계와 자기를 연결해 주는 매개물이자 동시에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자기를 보호해주는 보호물이다.
이 책은 아기에게 그토록 소중한 의미를 지니는 유모차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아기의 성장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보살펴지는 존재에서 자신도 남을 보살피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 성장의 의미일 터이다. 따뜻한 색감이 돋보이는 그림, 아기들의 언어 발달 수준에 맞춰 의성어를 풍부히 사용한 번역은 이러한 주제를 한껏 살려내고 있다.
저자 미셸 게는 1947년 프랑스 리용에서 태어났다. 그는 자녀들에게서 영감을 얻은 '발랑틴'과 펭귄 '비분테'시리즈를 비롯해서 독창적이면서도 단순한 이야기들로 된 그림책을 수십권 펴냈다. 역자 최윤정은 '책밖의 어른 책속의 아이'를 썼으며 '파스칼의 실수' '거저먹기 외국어'등을 번역했다.

미셸 게 지음 ★비룡소 펴냄 ★6,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