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건강한생활:각종질환]

요도에 대장균 침투 발병
  사람에게 가장 흔한 감염병중의 하나가 요로감염이다. 소변이 배설되는 길, 즉 콩팥 요로 방광 요도의 한부분에 여러 가지 균이 침투해 감염이 된다.
   이중 콩팥 요로의 감염을 상부 요로감염이라 하고 이에 비하여 가벼운 병인 방광이하부위의 감염을 하부요로감염이라 부른다.
  흔히 일반인들이 오줌소태에 걸렸다고 말하는 요로감염은 하부의 감염으로서 방광염을 뜻한다. 감염자의 대부분은 중년여성들로서 평생동안 적어도 1∼2회 이상의 오줌소태의 경험이 있다.
  주로 호소하는 증상은 소변의 횟수증가와 더불어 소변량의 감소 그리고 소변배설시 아랫배, 즉 치골상부의 통증과 배설 후에도 불쾌감을 호소한다.
  감염의 원인균은 주로 항목이나 대장에서 발견되는 대장균이 주원인이다. 여성은 요배설의 끝부위와 항문이 구조상 가깝고 남성에 비해 짧기 때문에 대장균이 비교적 쉽게 요도를 통해 방광에 침입하기 쉽다.
  남자는 성생활이 활발한 청장년기에 주로 성병에 의한 하부요로감염에 걸리기 쉽다. 그러나 나이가 많은 남자에게는 전립선 비대증이나 비뇨기계통의 암에 의한 원활하지 못한 소변흐름으로 발생하는 요로감염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여성 요로감염의 경우 단순한 치료이외에 근본원인에 대한 조사로서 방사선학적 검사들이 필요하다. 남자의 경우 특히 중년이상일 경우 요로감염이 처음이더라도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
  무서운 비뇨생식계통의 암으로 판명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상부요로기관인 하부요로감염인 방광염이나 요도염이 치료되지 않아 그 원인균이 거슬러 올라가 발생한다.
  이때 주증상은 고열 옆구리통증이 나타나며 더욱 진행되는 경우 패혈증 콩팥농양 등의 무서운 합병증이 발생하게 된다.
  요로감염의 특별한 예방방법은 없지만 평상시 소변의 흐름을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섭취와 요의를 느낄 때 소변을 참지 않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또 몸에 꽉 달라붙는 바지와 하의를 입지 않는 것이 좋다.

김 호 중 (한양대의대 교수·신장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