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건강한생활:각종질환]

外傷 - 요추퇴행때 발병
  의학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인중 60%이상이 요통을 경험하며 이중 20%는 3∼6개월간, 40%는 6개월이상 요통 때문에 일을 쉬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45∼64세 연령층이 앓고 있는 질환을 많은 순서로 보면 심장질환 관절염 류머티즘 요통이다.
  또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현장근로자의 2%가 해마다 척추를 다친다. 요통 때문에 근무를 하지 못하는 시간을 모두 더하면 평균 근로자 1명이 연간 4시간을 쉬는 셈이라고 한다.
  요통 때문에 병원을 찾아온 환자들은 대부분 척추디스크(추간판탈출증)에 걸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이중 실제로 척추디스크인 경우는 2%에 불과하다. 처음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90% 정도는 즉각 그 원인을 찾기 어렵다. 그만큼 요통의 원인이 다양한 탓이다. 요통환자들은 급한 마음을 갖지말고 끈기를 갖고 원인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요통의 주된 원인은 △외상에 의한 허리염좌 △요추의 퇴행성질환 △척추신경통로가 좁아진 요추척수강협착 △척추디스크등이다. 이밖에 요추의 선천성변형, 선천성발육이상, 요추마디에 발생하는 골수염, 갑상선질환, 비타민D결핍증, 폐경기이후 골다공증 때문에 요통이 오기도 한다. 드물기는 하지만 심한 우울증과 불안신경증환자와 교통사고환자의 보상심리에 의한 요통도 있을 수 있다. 여성의 경우 10∼20%가 월경시 요통을 겪는데 대개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다. 약한 디스크를 가진 임산부도 요통을 경험한다.
  요통환자의 90% 정도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2개월이내에 상태가 좋아진다. 특별한 원인에 의한 요통은 발병후 2년이내에 재발하지 않으면 나은 것으로 본다.
  그러나 만성요통환자는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알코올중독자, 육체노동이나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직업인,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 여러차례 요추부수술을 받은 사람등이 만성요통환자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만성요통환자는 약물치료를 계속하기 때문에 약물중독 가능성이 크며 심한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
  요통환자는 우선 침상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치료의 90%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염진통제 근육이 완제등 약물요법과 물리치료도 중요하다. 그러나 이같은 치료를 4∼6주간 계속해도 별다른 효과가 없을 때에는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컴퓨터단층촬영(CT)등 진단기기를 활용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낸 다음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김 철 수 (강남백병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