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건강한생활:각종질환]

합병증환자 운동요법 자전거타기-수영이 좋다
  비만, 특히 복부비만과 운동부족은 성인형 당뇨병의 주범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당뇨병과 비만을 예방하는 수칙 제1조다.
  운동을 하면 인슐린대사작용이 활발해져 혈당이 떨어진다. 지방질대사가 좋아져 혈압을 낮게 해주므로 심혈관계 질환이나 중풍같은 동맥경화증의 합병증들이 발생할 위험이 줄어든다.
  또 에너지소모를 증가시키므로 체중감소를 위한 식이요법의 보조요법으로도 좋다. 또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처럼 운동은 좋은 점이 많지만 당뇨병 환자들은 운동중이나 운동후 동반하는 위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첫째,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다. 운동전 혈당검사결과 100(mg/㎗)미만이면 간식을 든후 운동을 해야한다. 검사결과 혈당이 높은 경우 오히려 혈당을 상승시킬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특히 인슐린의존형(소아형)당뇨의 경우에 그렇다.
  둘째, 협심증 심근경색증 부정맥 같은 심혈관질환을 유발시키거나 악화시켜 운동중 갑자기 숨지는 경우가 생길수 있다.
  셋째, 당뇨병에 따른 만성합병증이 있을 경우 선택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망막질환이 진행된 경우 아령 역기 같은 무산소운동이나 머리를 빨리 움직이는 운동을 하면 망막박리등으로 실명을 초래할 수 있다.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단백뇨를 증가시킬 수 있다. 말초신경질환으로 발의 감각을 상실한 경우에는 인대나 관절에 손상을 입지 않도록 쿠션이 좋은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다.
  이같은 이유 때문에 모든 환자는 운동요법을 시작하기전에 반드시 신체검사, 특히 만성합병증의 발생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혈당검사 망막검사 소변검사 하지와 발의 감각검사 심전도와 운동부하검사등이 필요하다.
  합병증을 가진 환자는 자전거타기 수영이 좋다.
  중간 강도의 이같은 유산소성운동을 30분정도 해야 하며 최소한 일주일에 3회는 해야 한다.
  더욱이 체중을 줄이려면 매일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시작과 끝에는 항상 5∼10분간 낮은 강도의 유산소성운동과 팔다리를 풀어주는 운동을 한다.
  또 만일에 대비해 쉽게 흡수되는 당분을 늘 몸에 지니고 있어야 한다.

안 유 헌 (한양대의대교수.내분비대사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