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철학가 이주향이 편협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보았다.
자발적 소박함을 선택해 자기만의 세계를 가꾸어 가고 있는 사람, 행복은 보여지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본성에 귀기울이는 데 있다며 파출부로 나선 총각, 나이 때문에 인생이 끝나는 법은 없다며 50살이 넘어 새로운 인생을 찾은 중년의 여자를 만났다.
또한 은행간부에서 도배사로 안착한 명예퇴직자, 삶의 질감을 온전히 느끼고 싶어 도시를 버리고 지리산 자락을 택한 부부 등등, 그들의 삶을 통해 작가는 사는 데는 한 가지 길만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래도 나는 가볍게 살고 싶다」는 우리가 그토록 두려워하는 '남의 눈'과 사회적 잣대의 무거움을 벗으면 삶은 가벼워질 수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그리하여 이 책을 읽고 나면 편견을 걷어내고 가벼워진 눈과 마음으로 무엇을 하며 살 것인지 새롭게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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