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화의 수수께끼
21 세기를 세방화(世方化: glocalization)의 시대라고 할 때, 세계에 보일 수 있는 고장 안동의 문화를 분석하고 알기 쉽게 풀어놓은 책 '안동문화의 수수께끼'가 나와 안동문화의 본질을 이해하는데는 물론, 다른 지방의 문화 분석에 좋은 모범이 되고 있다.

안동대학 민속학과 임재해교수가 책임편집하고 10명의 전문학자들이 논문으로 엮었다. 안동 이라는 고장은 우리나라의 수많은 고장가운데 '안동문화'라는 고유명사가 성립되는 유별난 곳이다. 경주시의 지정문화재가 173점인데 반하여 안동은 178점이나 되는데, 그것도 민가의 건축이나 고문서 동채싸움 놋다리밟기 안동포 안동소주 농요 하회별신굿놀이등 무형적이면 서도 일상생활속에 갈무리된 삶 그 자체인 것도 수수께끼라면 수수께끼일 것이다.

이 '안동문화의 수수께끼'는 정보화의 시대이자 문화전쟁의 시대인 21세기에 '살아있는 천년 문화의 고장'을 전세계에 자랑할 내용을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직도 우리나라 곳곳에 버 려진 채 잠자고 있는 지방문화를 재발굴하는데 좋은 자극과 전범을 보여주는 빼어난 문화인 류학 또는 역사학의 업적이기도 하다.


■엮은이: 임재해 ■ 펴낸곳:지식산업사 ■ 값: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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