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중국이 보인다

“국 내 중국학 교수 26인이 쓴 '중국이 보인다'는 가깝고도 먼 나라 중국에 관한 전문가들의 에세이라는 점에서 매우 주목할 만한 책이다. 그 동안 중국에 대해 몇 권의 에세이들이 나 왔지만, 비전문가나 한 사람이 경험한 사실들을 묶어 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동안 출간된 책들의 내용이 단순한 여행담에 치우쳐 있거나 지나치게 개인적인 체험에만 묻혀 중국 사회나 중국인을 바로보지 못하는 단점들을 지양해 새로운 중국에 관한 에세이들을 묶었다.
이책의 내용은 크게 네가지로 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중국은 큰 나라인가」전통적으로 중국을 ‘대국’으로 여겨왔던 우리나라 사 람들의 선입견을 깨뜨리게 한다.
두 번째, 「오늘의 중국은 어떤 모습인가」에서는 말 그대로 오늘의 중국 사회, 중국인의 모습이 여러가지 사례를 곁들여 재미있으면서도 예리하게 그려진다.
세 번째, 「중국의 과거와 미래를 일구는 사람들」에서는 공자에서부터 한 평범한 중국 학 술기관 연구원에 이르기까지, 중국을 만들었고 중국을 만들어 갈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네 번째, 「문화를 알면 중국이 보인다」에서는 ‘온 우주를 먹는다’는 중국인들의 요리 문화와 다양하기 그지 없는 술 문화, 그리고 ‘쪽빛 개미’라고 표현될 정도로 쪽빛 옷을 즐겨 입는 중국인들의 옷에 대한 에세 이와 중국 여행기 등이 소개되어있다.
이 책을 쓴 중국학연구회는 1980년 4월에 창립되었다. 전국44개 대학 중국학 교수들이 주 축이 되어 현재 32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학술 단체다. 중국학 연구회는 연구활동 이외에도 중국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하여 살아있는 중국을 가장 잘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다.

■지은이:중국학연구회 ■펴낸곳:일빛 ■ 값: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