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삼가 눈물로 올립네다-북녁동포들의 애절한 편지 사연들

이 책에 소개된 북녘 동포들의 편지들은 지난 97년 봄부터 한 해동아 틈틈이 모아진 것들입니다. 많은 편지들은, 한결같이 살려 달라는 안타깝고 처절한 편지 사연들이라, 북한 세관 당국에게 압수를 당하고 맙니다.
최근 3년간의 극심한 가뭄과 장마 등으로 주민들이 굶주려 죽는 사태가 벌어져, 중국에 친척을 둔 북한 주민들은 필사적으로 편지를 수없이 띄우고 있습니다. 편지를 보내놓고 국경까지 나와 기약없이 기다림이 하루 이틀이 아니요, 심지어는 몇 달이고 기다립니다.
끝내 중국으로부터 소식이 오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굶주려 죽는 일들이 빈번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로부터 받은 편지쪽은, 구두 밑창이나 은밀한 곳에 숨겨 들여 오지만, 지금은 통제와 조사가 너무 심해 그나마 소식 전하기도 힘겹습니다. 여기 소개된 편지 사연은, 오늘의 북한 주민현실을 그대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편저자인 울바자 림은 1952년 청주生. 1979년 기독교 신학대학을 나와, 국내에서 목회활동, 잡지사 등에서 일했다. 1994년 중국으로 건너가 현재까지 선교사로 활동중이다. 그는 북한 동포 구호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강미례<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
■ 편저자 :울바자 림 ■ 펴낸곳:생각하는 백성 ■ 값: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