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살아남기―여성·생태학·개발

이책은 에코페미니즘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에코페미니즘이란 우리말로는 생태 여성론으로 번역될 수 있는데 1970년대말 여성, 평화, 환경등 다양한 갈래의 정치적 행위와 사고가 결합된 이론으로서 여성해방과 자연해방을 함께 추구한다.
자연과 여성, 농부, 빈민 등과 같은 소외된 존재들에 대한 발언이며 기록인 「살아남기」는 에코페미니즘이라는 이론이 갖는 특성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즉 에코페미니즘은 어떤 이론들보다도 실천적인 운동을 통해서만 존재가능하다.
지은이 시바는 현재의 위기를 만들어낸 장본인들에게 또다시 난국의 해결과제를 맡겨둘 수는 없다는 절박함에 주목하도록 요구한다.
서구 근대과학의 개발 프로그램이 파괴하는 자연과 여성, 특히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소규모 공동체에 대한 폭력을 구체적 사례를 통해 분석, 발전모델이면의 서구 중심적, 남성중심적 이데올로기를 비판했다.
인도의 물리학자이며 철학자인 저자는 현재 과학기술과 천연자원 정책연구재단 소장을 지내고 있으며 「에코페미니즘」「사회생태론적 관점」「녹색혁명의 폭력」 등 생태론과 페미니즘 관련 저서를 펴내고 있다.
방혜영<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

반다나 시바 지음 ★ 강수영 옮김 ★ 솔출판사 ★ 9,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