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에디트 피아프-신의 목소리를 가진 여자

아직껏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이름 에디트 피아프!
신의 목소리로 온세계 사람들을 매료시켰던 그녀가 떠나간지 30여 년, 그러나 아직까지도 그녀의 노래는 우리들의 가슴속에 흐르고 있다.
어린시절 그녀는 참 불행했다.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고 어둠의 세계에서 소리를 배우고 사물을 느꼈다. 어쩌면 그녀는 그때부터 소리에 대한 예민한 감각을 길렀는지 모른다. 아버지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떠돌았던 거리에서의 경험은 그녀가 이후로 대중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들의 가슴을 울리고 기쁨을 끌어내는 법을 알았기 때문이다.
노래는 그녀의 삶의 이유였다. 떠나보낸 사랑도, 죽음으로 이별한 첫아이 세실도, 세상사람들의 비난도 그녀는 노래를 부르면서 잊었다.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마침내 ‘샹송의 여왕’이라는 자리에 오른 그녀는 말했다.
“샹송은 사랑 이야기다. 그러므로 샹송은 찢기고 신음하는 사랑이든 환희에 몸을 떠는 사랑이든 사랑의 진실을 노래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한 샹송을 골라 대중들에게 들려주는 것, 그래서 대중들이 그 사랑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 그것이 바로 내가 맡은 역할이다.”
‘샹송의 여왕’이 되기까지 겪어야 했던 온갖 시련과 고통, 그녀가 드러내고 싶지 않은 숨겨진 이야기까지 에디트 피아프의 모든 것이 담긴 책.
그녀가 남긴 것은 노래뿐이지만 그 노래들은 그녀의 모든 것을 말해 준다. 그녀의 사랑과 눈물, 죽음까지도…
엮은이 황영택은 전북 부안에서 태어나 명지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교보문고, 고려원, 대원미디어 등을 거치면서 출판을 배웠다. 누구보다도 출판에 대한 애정과 꿈을 가지고 있는 그는 현재 ‘다운출판’을 운영하며 기획과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강미례<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

황영택 엮음 ★ 선녀와 나무꾼 ★ 6,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