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누드벌레

“당신의 몸을 파고드는 누드벌레, 당신을 가장 정교하고 아름답게 조각해 드립니다”
국내 SF시장을 겨냥한 독특한 제목의 ‘누드 벌레 1,2’가 선녀와 나무꾼 출판사에서 발간됐다.‘누드벌레’는 이미 PC통신을 통해 인기를 누렸던 작품이기도 하다.
줄거리를 보자. 강찬식이란 젊은 조각가에게 어느날 친구처럼 지내던 개가 겁에 질린 커다란 눈동자를 한 채로 가죽과 뼈만 남기고 죽어 버리고 만다.
그 대신에 남겨진 것은 생생한 생명력과 체온마저도 느껴질 듯한 개의 조각상. 드디어 살인자들의 정체는 드러나고 순간 순간 목을 죄어오는 죽음에의 공포에서도 강찬식은 이성을 잃지 않고 괴생물체의 약점을 파악해 내지만 그마저 분홍색 형광물질인 마취액을 온 몸에 뒤집어 쓴채 수영장에서 익사체가 되고 만다.
미지의 사람들이 강찬식을 살려내고 그들과 함께 '누드벌레'를 멸종시켜 버리기로 하지만 감당못할 정도의 숫자로 빠르게 번식해 가고 엄청나게 거대한 변종까지 생겨나 지구위의 모든 인간들은 종말의 위기를 맞이한다는 것이 대략의 줄거리.
이 책을 쓴 채문관씨는 1971년 서울서 태어나 PC통신에서 인기를 누린 젊은 작가다. 그는 여러 작품중에서도 ‘누드벌레’ 를 첫 출간 작품으로 꼽는다.
젊은 작가답게 인터넷(주소:http://www.nudeinsect.co.kr/)에서도 작가의 이력서, ‘누드벌레’ 작품소개, 뒷이야기, 향후 집필계획등을 볼 수 있다.
김진호<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

채문관 지음 ★ 선녀와 나무꾼 ★ 전2권(각권 6,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