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선전포고

8·15 광복절을 앞두고 한·일간의 첨예한 현안들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선전포고’가 출간됐다.
이 소설의 줄거리는 일본 대장성 중앙컴퓨터에 한국의 천재 해커가 침입, 한국 전략 극비문서인 ‘대장성 396 X파일’을 해킹하고 이로 인해 일본의 감추어진 속셈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양국 정보기관이 숨막히는 정보 전쟁을 벌인다는 것이다.
작가는 이 과정에서 현재 일본 최고 권력층의 신제국주의 의도를 사실적으로 그리면서 일본이 왜 그토록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지, 2백해리 직선을 일방적으로 선포하고 우리 어선을 불법 나포하는지 등의 문제를 그 근원부터 밝혀준다. 또한 일본의 거대한 음모와 충격적인 내용의 특급비밀 ‘대장성396 X파일’을 통해 그들의 감추어진 제국주의 음모를 파헤친다.
따라서 이 소설은 일본 문화개방과 일본왕의 방한, 金대통령의 일본방문 계획등 양국의 화해무드를 앞두고 가깝고도 먼 나라 ‘이웃 일본’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다.
이 작품은 특히 한일문제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컴퓨터 사이버 공간, 해킹, 추리기법의 도입등을 통해 소설의 재미를 더해 대중소설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한일간의 첨예한 대립구도속에서 피어난 애국심과 역사적 진실을 진지하게 탐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은이 안하림씨는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수학중 미국으로 유학, 텍사스 주립대학을 거쳐 워싱턴대학을 졸업했다. 영문소설 ‘MANTIS’로 미국 문단서 데뷔,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창조의 신화’‘DNA-1의 비밀’‘문명의 함정’‘호모 사피엔스’등의 장편소설이 있다.
김진호<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

안하림 지음 ★ 은행나무 ★ 7,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