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내 스무살을 울린 책

좋은 책 한권은 한사람의 일생을 좌우할 수도 있고 더 나아가서는 한나라의 문화를 바꾸어놓을 수도 있다. 특히 원인 모를 혼돈과 이유없는 방황으로 점철된 스무살 시절에 운명적으로 만난 책 한권이 그사람의 일생에 얼마나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지는 주지의 사실이다.
하얗게 밤을 지새우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책, 혹은 주인공의 감정에 몰입되어 함게 웃고 울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며 아쉬움에 잠겼던 책, 그리하여 벅찬 감동으로 새벽을 맞으며 자신이 한층 커졌다고 절로 느끼게 되는 그런 책은 그 사람의 세계관이나 진로는 물론이고, 이상적인 이성관에 이르기까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기도 한다.
'내 스무살을 울린 책'은 바로 우리사회 각계의 저명인사들이 젊은 시절 감명깊게 읽은 책을 소개함으로써 양서를 선택하는데 하나의 지표를 제시하고자 한다.
작가 박완서를 비롯해 문학평론가 김윤식, 시인 정호승, 이해인 수녀, 만화가 박재동, 컴퓨터바이러스 전문가 안철수, 국회의원 홍사덕, 손봉호 서울대교수등 각계각층의 필자 21인이 동참하였다.
믿고 따를 만한 스승이나 선배가 없다고 하는 요즘, 이 시대의 정신을 이끌어가는 선배 세대들의 스무살을 감동시킨 책이라면 지금의 20대들은 물론이고 앞으로 20대가 될 다음 세대들에게도 인생의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 믿는다.
방혜영<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

김윤식 外 지음 ★ 작가정신 ★ 7,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