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왜 벌써 절망합니까?

직원수 309명 자본금 109억원 年매출액 615억원 순익 183억원의 기업이 있다. '미래산업' 외국경제신문등에서 '한국에서 부도위험이 가장 적은 기업'으로 꼽히기도 했으며, 한국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것이라는 칭찬이 여기저기서 나오는 기업.
그 기업 뒤에는 '거꾸로 경영'을 실천하는 정문술사장이 있다. 그는 MBC '성공시대'에도 나왔을 정도의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대학에서 종교철학을 전공했으며 중앙정보부에서 14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80년 강제퇴직을 당한 이후 풍전기공을 인수했으나 곧 실패, 2년뒤 미래산업을 설립해 거듭된 실패를 이겨내고 국산장비 기술개발에 성공해 미래산업을 한국 최고의 벤처기업으로 육성했다.
그가 말하는 '거꾸로 경영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요체는 "다르게 생각하고 끈질기게 해보는 것" 직원을 100% 믿고 맡기는 '신뢰경영' 필요한 인재는 스스로 키워서 쓰는 '텃밭경영' 어려울 때마다 끈질기게 파고드는 '시추경영' 서로 솔직하게 일하자는 '도덕경영' 창의력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창조경영'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모험을 즐기는 '벤처경영'으로 집약된다.
그는 IMF체제하 모두가 힘들어하는 이때 '왜 벌써 절망하느냐'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려고 책을 펴냈다. 나이 마흔셋이 되어 경영에 입문하고서도 홀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그의 음성은 저력있으나 매우 차분하다. 이 책은 기업을 경영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어려운 때를 슬기롭게 이겨내려는 모든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것이다.
최영록<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

정문술 지음 ★ 청아출판사 ★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