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바이킹 전사들의 북유럽 신화여행

유럽의 신화하면 많은 사람들이 으레 그리스 로마 신화를 떠올린다. 그리스 로마 신화가 유럽 문명의 밑바탕이 되었다는 말은 거의 공식처럼 쓰이고 있다.
그렇다고 유럽 민족의 조상인 게르만족에게 신화가 없었던 것은 결코 아니다. '북유럽 신화'. 사람들은 게르만족의 신화를 이렇게 부른다. 북유럽 신화는 그리스 로마 신화, 켈트 신화와 더불어 유럽 3대 신화중 하나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국내 출판시장에 즐비하지만 북유럽 신화는 시계 이름 '오딘'과 '바이킹 전사'정도로만 알려져 있다.
우리는 이 책「바이킹 전사들의 북유럽 신화여행」에서 세상을 꿰뚫어보는 지혜를 얻기 위해 한쪽 눈을 빼주는 것도 마다않는 지혜의 왕이자 신들의 왕인 오딘, 도끼 묠리르로 신들을 수호하는 오딘의 아들 토르, 이 세상이 아무런 재미도 없이 그저 게으름에 대한 찬양과 술잔치로만 채색되는 것이 싫어 언제나 신들을 골탕먹일 꾀만 내는 사고뭉치 로키, 신들에게 마법을 가르치는 일로 소일하며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를 멈추지 못하는 美의 여신 프레야, 바그너의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의 소재가 된 영웅 시구르드를 만나게 된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비해 인간들의 이야기가 거의 등장하지는 않지만, 북유럽 신화는 마치 한편의 코믹만화를 보는 듯한 유머와 경쾌함이 곳곳에 배어 있다.
이민주<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

강응천 지음 ★ 금호문화 ★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