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중국의 시장화와 노동정치

근간 '중국의 시장화와 노동정치'는 중국의 시장화 과정에서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다양한 측면들을 분석, 정리하고 있다. 중국에서의 노동개혁은 경제개혁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노동과 자본, 국가간의 이해관계를 반영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시장화에 따른 고용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완전고용 및 직업안정이라는 국가와 노동사이의 사회주의적 계약관계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노동자의 입장에서 볼 때 노동계약제 도입 및 종신고용제의 파기, 물가상승과 실질임금의 저하, 기업 중심의 사회보장제도의 이완,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해고등의 변화를 맞고 있다.
경영자들도 기업 자율성의 확대로 권한이 강화되었으나 여전히 당과 행정부서의 간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한다. 국가의 입장에서도 국유부문의 비중이 작아지고 노동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가 약화되고 있다. 김영진 박사가 쓴 '중국의 시장화와 노동정치'는 중국의 변화상을 노동자, 기업, 국가라는 삼각의 틀속에서 바라본다. 또한 중국의 경제체제 변화로 인한 노동개혁의 변화상을 그리고 있다. 이 책은 서론과 제11장 결론을 제외한다면 크게 4부로 나누어져 있다.
제1부에서는 노동개혁을 다루었고, 제2부에서는 노동조직과 경제단체의 현황에 대해 기술하였다. 제3부에서는 노동운동과 국가권력간의 거시정치적 관계를 추적하였고, 4부에서는 노동법제화와 비국영부문에서의 노동문제를 다루었다.
지은이 김영진은 서울대 석사, 독일 베를린대 정치학 박사로, 현재 주간 '전국노동자신문'정치비평을 담당하고 있다. 성균관대 사회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을 맡고 있다.

김영진 지음 ★ 도서출판 오름 ★ 1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