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100년의 인생, 또다른 날들의 시작

부제 '풍요로운 노후를 위한 일상의 메모'가 말해주듯이 이 책은 부모 자식 세대가 함께 지나온 인생을 돌이켜보고, 가족간의 화해와 사랑을 바탕으로 새로운 삶을 설계하는데 도움을 준다. 일본에서 24년간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켜온 소노 아야꼬의 '戒老錄'을 번역한 책이다.
이 책은 1972년 11월 작가 나이 41세 때 첫 출판되어 실제 노인(65세)이 된 96년 5월에 수정과 가필을 거듭, 완본으로 재출판하기까지 무려 128쇄를 기록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들 스스로가 경계해야 할 일상의 처세, 사고방식, 건강관리, 대인관계, 부부 자식간의 예의, 여행, 종교관, 죽음을 맞이하는 자세 등을 120여 개의 항목을 통해 작가 특유의 풍부하고도 예리한 시각이 돋보이는 삶의 지혜와 인생론을 담았다.
그러므로 중년을 넘어서 새로운 노년의 삶을 맞이하게 될 세대뿐만 아니라 각 세대 모두에 다가올 노년에 대한 이해와 준비의 마음을 심어줄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책이 될 것이다.
저자 소노 아야꼬는 1931년 도쿄에서 태어나 54년 '멀리서 온 손님'이 아꾸타가와상 후보가 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저서로는 소설 '이름없는 비석' '신의 더러운 손' '기적'등과 수필'누구를 위하여 사랑하는가' '헤어지는 날까지' 등이 있다.
방혜영<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

소노 아야꼬 지음 ★ 영풍문고 ★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