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인터페이스란 무엇인가

컴퓨터는 이제 우리 환경의 일부이다. "이 워드프로세서는 굉장히 쓰기 어려워" "하루 종일 모니터를 보고 일을 했더니 눈이 가물가물해" "실수로 키를 잘못 눌러서 데이터가 다 날라갔어" "매뉴얼을 봐도 무슨 말인지 도통 모르겠어" 하는 말들을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다.
이는 컴퓨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설계자들이 사람의 인지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설계를 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들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런 문제점에서 출발해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제시하고 있다. 간단한 사무기기라도 사람의 사고구조와 행동양식에 맞춰 설계를 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인지심리학이나 그 주변 학문의 기본적인 지식이 있어야 가능하다.
이 책의 전체내용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인지적 인터페이스의 배경과 목표를 폭넓은 시점으로 살펴보고, 2부는 사용자가 기계나 시스템을 사용할 때, 어떠한 행동과 어떤 머리의 움직임을 보이는가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그리고 3부는 컴퓨터에서 실제로 쓰이고 있는 인터페이스에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 여러가지 측면에서 살펴보고 있다.
인터페이스라는 문제에 별로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3부를 먼저 읽고 나서 1,2부를 읽으라.

카이호 히로유키·하라다 에츠코·쿠로스 마사아키 지음 ★ 지호 ★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