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재즈 에세이

<재즈 에세이>는 일본의 유명한 화가인 와다 마코토가 그린 스물여섯 명의 재즈 뮤지션들의 인물화에 무라카미 하루키가 에세이를 곁들였다.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있는 두 사람의 공동작업은 1992년 와다 마코토가 '재즈'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가졌을 때 그린 재즈 뮤지션들의 초상을 하루키가 보게 되면서 시작되었다. 와다 마코토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그 뮤지션에 배어 있는 고유한 멜로디 같은 것이 자연스럽게 떠올라 그것을 그대로 문장으로 바꾸어놓기만 해도 족하다는 하루키는 아주 자연스럽고 즐겁게 재즈에 대한 자신의 애정을 보여준다.
하루키는 어느 누구보다 음악을 아는 작가이다. 그의 거의 모든 작품에는 수많이 많은 음악이 이용되고, 쉴새없이 음악소리가 흘러나오는데, 그것들은 그 어떤 장황한 설명보다 설득력이 있는 도구로 작용한다. 하루키는 음악이 지니는 효과를 충분히 알고 있고 독자들에게 그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
<재즈 에세이>는 하루키의 작품을 읽어내는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인 음악, 특히 재즈에 대한 그의 애정과 시각을 엿볼 수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 글 ★ 와다 마코토 그림 ★ 열림원 ★ 7,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