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7대 문학상 수상시인 대표작 1998

세상의 모든 시는 한 고독한 존재가 고독한 다른 대상을 찾아나서는 원초적 교류이며 사물에 대한 눈물겨운 친화력의 소산이다. 문학상의 부여는 이러한 소산물로서의 시와 그 생산자인 시인을 당대의 잣대로 승인하는 제도이다.
이 시집에서는 7대문학상인 현대문학상(천양희) 한국시인협회상(박상천) 김수영문학상(김혜순) 소월시문학상(안도현) 윤동주문학상(조병무), 동서문학상(이시영) 정지용문학상(유안진)을 각각 수상한 시인들의 시세계를 통해서 오늘날 한국 현대시의 현주소와 지평을 볼 수 있으며, 또한 일가를 이룬 시인들의 좋은 시를 통해 우리 시가 도달한 시적 성취와 시인들의 생애가 쌓인 시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
이 시집은 우리의 척박한 정서 풍토에 한국 현대시의 보다 깊고 넓은 공감대를 심기 위해 94년부터 매년 출간해온 책으로 한국의 대표적 문학상을 수상한 시인들의 데뷔작과 대표 자선시 105편을 실었으며 시를 사랑하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시인의 추억과 근황을 담은 시인 앨범을 화보로 싣고 있다.
문학상 수상 시인들의 데뷔작들은 한 시인의 풋풋하고도 참신한 출발점을 보여줌으로써 시를 쓰고 싶어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며, 시인 자신이 선별해 내놓은 후기 대표시들을 읽는 재미도 더해준다. 또한 일곱 시인들의 시를 통해 우리는 사랑없이는, 그 사랑이 가족에 대한 것이든 연인에 대한 것이든 자연이나 혹은 겨레와 이 산하에 대한 것이든,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천양희 外 ★ 작가정신 ★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