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돈의 충돌

아시아 금융위기의 원인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책이 나왔다.
『돈의 충돌』은 역사상 수없이 반복되어온 동서양간 문명의 충돌이 아시아 금융위기를 계기로 초국적 거대자본들의 충돌시대로 전환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아시아 금융위기는 90년초 초국적 자본의 투기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저자 김경호는 90년초 미국은 아시아등 개발도상국을 공략하기 위한 이른바 워싱턴 컨센서스를 마련하고 그 수순을 밟고 있다는 미국의 아시아위기 시나리오설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이 장악한 IMF라는 그럴듯한 자유경제논리로 채색된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 아시아에 구조조정과 시장개방을 강요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저자는 2000년대 유일하게 미국에 도전장을 던진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대중국 포위전략으로 아시아 금융위기를 이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돈의 충돌』은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 벌어진 위기의 단초들을 통해 아시아 금융위기의 소위 '몸통'을 파악하고 위기해법을 함께 생각하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주고 있다. 그리고 해묵은 한국인의 고민 즉, '미국은 과연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김경호 지음 ★ 삶과 꿈 ★ 8,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