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고대 중국인 이야기

먼 옛날의 중국인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았을까?
머리카락에 인간의 생명에 활기를 주는 에너지가 깃들어 있다고 생각하여 머리를 자르지 않았던 사람들, 거북이 등껍질이나 소 뼈에 문자를 새기기 시작했던 사람들, 죽은 조상이 무덤에 묻힌 뒤에도 亡父에 대한 대한 효양을 다할 수 있도록 제사 용기를 함께 묻은 사람들..
역사상 중국과 우리와의 관계를 염두에 둔다면 고대에 그들이 살았던 이야기는 단순히 그들의 문화를 이해함을 뛰어넘어 우리 문화의 원류를 이해하는 데도 큰 의미를 갖는다.
이 책은 일본의 저명한 고고학자 하야시 미나오가 평생에 걸쳐 축적한 중국 고대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토대로 저술한 명저로서 역사-고고학계에서뿐만 아니라, 문화적 관점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중국 왕조의 기록이 시작된 약 3천5백여년 전부터 일본 야요이시대(기원전 3C∼서기 3C)에 해당하는 시기까지 를 주무대로 하여, 의식주를 포함한 물질문화에서부터 오락 전쟁 서적 그리고 종교 제사 등의 정신문화에 이르기까지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대부분의 책들이 그러하듯 역사적 큰 사건만을 축으로 전개하지 않고, 인간 개개인의 생활모습을 더듬어 봄으로써 한시대를 이해하려는 관점에서 쓰여졌기에, 보다 쉽게 이해될 것이다. 또 3백점에 달하는 풍부한 사진과 그림자료들이 고대 중국인의 생활면모를 그대로 담아, 보다 생생하게 그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좋은 통로가 되어준다.

하야시 미나오 지음 ★ 솔출판사 ★ 9,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