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햇빛 찬란한 바다

'링 시리즈'로 우리나라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일본작가 스즈키 코지의 또다른 화제작 '햇빛 찬란한 바다'가 출간됐다.
50만명중 1명에게 발병하는 희귀병인 핸틴튼 무도병을 소재로 한 미스테리 로맨스소설로서, 스즈키 코지의 다재다능한 필력과 문학적 상상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햇빛 찬란한 바다'는 정신병원의 의사와 입원중인 수수께끼에 찬 매력적인 여성, 또 그녀를 사모하게 되는 남자환자를 교차시키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자살미수로 기억상실증에 걸린채 입원한 여인에 대한 과거가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환자 다케시의 열의와 관심으로 그 베일이 하나씩 벗겨지면서, 다케시 역시 자신의 대인 공포증과 자신감 결여증상에서 조금씩 헤어나올 수 있었다.
그녀는 아버지가 핸틴튼 무도병에 걸려 자살한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으며 그녀 자신도 걸릴 확률은 50%... 그에 대한 불안과 신경쇠약으로 자신의 일과 사랑도 잃을 수밖에 없었던 어두운 기억들...
끝내 연인과 재회하여 사랑을 확인하게 되나 병에 대한 공포를 물리치고 확실한 미래를 꿈꿀 수 있을 것인지...
지은이 스즈키 코지는 1990년 '낙원'으로 일본 판타지 소설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 91년도부터 '링시리즈'를 발표하며 일본 차세대 작가군의 선두주자로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홍희경<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

스즈키 코지 지음 ★ 씨엔씨미디어 ★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