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나는 영혼의 표정을 그린다

하 나의 작품을 통로로 삼아 작가의 특징과 고집스런 열정, 미술양식, 기질, 그리고 그 시대의 모습을 드러내 보여주는 예술가 전기 시리즈 1차분 4권이 도서출판 '금호문화'에서 나왔다.
미술작품과 작품의 탄생 환경에서 비롯되는 생생한 역사의 마당을 불과 120여쪽에 80여컷의 그림과 함께 탄탄한 구성으로 입담있게 써내려간 이 시리즈는, 품격있는 화집이자 작가들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열정을 들여다볼수 있는 긴장감 넘치는 평전이라 하겠다.
1권은 프란시스코 데 고야의 '혁명아인가, 출세주의자인가?' 2권은 화가 조각가 건축가 발명가 자연과학자 철학자로서 천재의 면모를 뽐냈던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그린 '모나리자'를 통로로 삼은 '나는 영혼의 표정을 그린다' 3권은 원근법을 발명해놓고도 4백년이 지나서야 진가를 인정받은 파올로 우첼로의 '원근법아, 너 참 사랑스럽구나' 4권은 자신만의 독특하고 강렬한 표현적 회화를 창조한 빈센트 반 고흐의 '불행이 나만 따로 비켜가진 않는군'이다.
미술의 역사를 들여다보는 순수하고 새로운 시각, 그리고 미술작품을 관찰하는 치밀하고 따뜻한 감수성은 작품을 처음 보았을때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처럼 보이는 숨은 상징과 미술의 비밀스런 언어를 해독하는 좋은 길잡이노릇을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길잡이는 인생의 미로 속까지 파고들어 우리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고, 힘찬 열정으로 세상을 살아갈 안목을 제시할 것이다.

토마스 다비트 지음 ★ 금호문화 ★ 각권 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