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깜둥이 소년

「깜 둥이 소년」은 흑인인 저자가 4살때부터 19살때까지의 성장과정을 사실 그대로 표현한 자전소설이다.
아버지는 남부 대농장 출신이고 어머니는 학교 선생님이었으나 아버지의 가정방치로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어려서부터 굶주림과 노동에 내몰렸던 작자가 자신의 힘으로 한 인간으로서, 백인의 멸시와 억압을 물리치고 자기교육을 이루어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기 전까지의 어린시절을 끔찍할 정도로 솔직한 문장으로 묘사해 놓았다.
1945년에 처음 발표되었던 이 소설은 당시 공산당과 결별하고 일종의 전향 선언으로 나온 것으로 1930년대 미국의 정치 문화를 다룬 극히 희귀한 소설이며, 그럼으로써 미국 문학사에서도 귀중한 문헌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작가 리처드 라이트는 1909년 미국 남부 미시시피주 태생으로 청소년기에 북부로 이주했다. 흑인으로서 억압받는 삶과 비인격적인 북부도시의 인종 차별을 겪으려 그를 바탕으로 흑인의 삶을 다룬 주목할 만한 작품들을 발표했다. 1960년 52세의 나이로 사망하였으며 작품으로는 <톰 아저씨의 후예> <국외자> <백인들아 들어라> <토박이> 등이 있다.

리처드 라이트 지음 ★ 푸른미디어 ★ 9,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