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나라 대법전

“CD ROM 한장으로 집에서 법전을 펼쳐본다”참 꿈같은 얘기같지만 이것이 현실로 다가왔다.
최근 도서출판 좋은세상(대표 洪淳鎭)과 나라법령정보통신(대표 金燦熏)이 합작해 ‘가정 변호사’ ‘휴대용 민원실’역할을 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어 화제다. 법령 정보화·일반화에 앞장서고 있는‘나라대법전’이 그것.
‘나라대법전’에는 기존 법전보다 10%이상 많은 1천4백50건의 법령, 최신 판례와 헌재 결정까지를 수록했으며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현행법령 전체를 수록한 CDROM을 제공. CDROM에는 작년 11월23일까지의 내용이 수록돼 있고, 관련용어를 쓰면 나오는 법령찾기, 한자가 많은 불편을 해소한 한자/한글 변환, 사용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 민원사무와 도움말 등으로 구성. 또한 왼쪽편에는 분야별 검색, 가나다 검색, 조문목차·별표·서식등이 함께 있어 검색기능을 강화하고 있으며, 기본법, 시행령, 시행규칙등 검색된 연관 법령을 각각 다른 화면으로 동시에 비교할 수 있는 하이퍼링크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장점.
5만여 페이지 분량의 법령 3천2백여건, 4천여건의 별표, 1만3천여건의 별지서식, 7천여개에 달하는 법령 용어사전, 민원사무 처리절차, 법조인명록, 전국 법률기관 정보등을 담고 있어 ‘사이버 법령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좋은세상 홍순진대표는 “지금까지 소비자에게 과도한 부담을 안겨온 독점적인 법전 시장의 거품을 빼기 위한 것” 이라며 “모든 사람이 법에 대한 무지로 인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 법령 정보화와 저렴한 대법전을 발간하게 됐다”고 말한다.
최근 ‘대전 수임비리’로 떠들썩한 가운데 우리사회에 가장 보수적인 분야라는 평가를 받는 법조계 자체를 일반 민원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김진호<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

좋은세상 편집부 ★ 150,000원★ 3,68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