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낯선 곳에서의 아침

저 자는 책 표지에“중요한 것을 미루는 것은 불행한 사람들의 공통점이다. 바쁘다는 것 속에 모든 것을 묻어 두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지금, 마음의 밭을 파헤쳐 잊고 있었던 욕망이라는 작은 도토리를 찾아내라, 주눅들고 삶에 지쳐 피곤한 당신의 무관심 속에서 빼빼 말라 시들은 꿈의 원형을 찾아내라.”라고 쓰고 있다.
대량실업시대에 필요한 기업과 개인의 혁명과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던 저자의『익숙한 것과의 결별』에 이어 이 책 『낮선 곳에서의 아침』에서는 자기 자신의 욕망을 찾기 위한 개인의 자기혁명을 다루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왜 혁명이 어렵고 힘든 일인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하면서, 스스로의 삶이 상황과 환경의 희생자가 되지 않도록 우리는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에 대한 방향과 그 실천적 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이 체험한 여러 가지 예를 들면서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권한다. 일상에서 벗어나 정동진에서 스물세 시간의 일탈을 경험한다든지, 호주에서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만끽하며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된 시드니 수족관을 감상한다든지, 바쁜 일정을 끝낸 후 방바닥을 뒹굴며 무협의 세계의 빠진다는지, 지리한 반복을 박살내는 작은 흥분과 감동을 만끽할 수 있는 작은 방법들을 일러준다. 그리고 이런 일탈과 작은 자유의 체험을 통해 풍요로운 인생, 변화하는 일상으로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강미례<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

구본형 지음 ★ 생각의나무 ★ 8,500원 ★ 36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