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정화의 남해 대원정

현 재 세계사 교육은 4개의 '대항해시대' 가운데 아시아가 주도한 1차, 2차 '대항해 시대'는 올바르게 소개되지 못하고, 스페인 포르투칼 중심의 서구 '대항해 시대'만 지나치게 강조되는 경향이 있다.
저자 미야자키 마사카쓰(宮崎正勝)는 콜럼버스보다 1세기 앞서 바다를 지배한 명나라시대 환관 정화의 기록을 통해, 아시아가 주도하던 중세 해상무역권의 판도를 다시 읽어내고 있다.
정화는 2만7천여명의 승무원으로 구성된 대함대를 이끌고 남지나해, 자바해, 벵골만, 아라비아해를 연결하는 항해를 7차례나 시도한 인물. 그의 '항해 이야기'는 서구중심의 세계사에 가려진 아시아의 황금시대를 다시 보게 만들고 있으며, 당시의 세계 무역체제, 항해술 등에 대한 흥미로운 지식도 새롭게 전해준다.
미야자키 마사카쓰는 1942년생으로 현재 훗카이도 교육대학 교육학부 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이슬람 네트워크 아바스 왕조가 연결한 세계' '세계사의 바다로' 등이 있다.
최용석<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

宮崎正勝 지음 ★일빛 ★8,300원★27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