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정크본드에서 헤지펀드까지

미 국 증시의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00포인트를 돌파했다. 다섯자리 주가시대가 열린 것이다. 한국 주식시장도 IMF추락 1년만에 완연한 봄날을 맞고 있다.
급격한 추락만 없다면 연말 주가가 750∼800 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연초 뮤추얼펀드가 출범하면서, 억대 연봉을 받는 펀드매니저들의 이야기가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한국의 금융환경은 너무나 빨리 미국을 닮아가고 있다. 미국의 투자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은행상품에서 주식상품으로, 직접투자에서 간접투자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미국의 경제, 금융시장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 것일까? 혹 미국 경제의 '화려함'에 눈이 멀어 '그늘'을 들여다보지 않는 우를 범하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80∼90년대 미국 금융시장의 주인공이었던 6인, 마이클 밀컨, 찰스 키팅, 분 피킨스, 워런 버펫, 조지 소로스, 피터 린치의 흥망성쇠를 통해 월 스트리트의 생리와 미국 주식투자의 풍토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무한한 욕망과 극심한 공포가 뒤엉켜 불안정한 과열과 침체를 반복하는 주식시장의 '빛'과 '그늘'을 모두 담아내고 있는 것이 이 책의 미덕.
저자 김성환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변호사로 활동중이다. 90∼95년까지 한국일보 미주본사 기자로 일했던 경험이 이 책을 쓰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최용석<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

김성환 지음 ★자음과 모음★7,000원★22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