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도서출판:신간소개]

◆ 작은 이야기 4월호

올 들어 시중에 잔잔한 화제를 일으킨 자그만한 잡지, 창간호 10여만부가 졸지에 매진되어 출판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샘터'같은 작은 잡지 '작은 이야기' 4월호가 나왔다.
'작은 이야기'는 매달 발행되지만 언제 읽어도 훈훈하고 시의성과 무관한 잡지라 할 것이다. 이번 호에도 역시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는 필진들의 큰 울림이 책갈피마다 가득하다. '삶의 씨앗을 뿌리며'코너에는 작가 박완서의 새로 이사간 집과 글쓰기에 관한 잔잔한 글이 실렸으며, '이 시대의 정신을 만난다' 코너에서는 황순원씨를 하응백씨가 되돌아보았다. 또한 '엄마 어릴 적에는'이란 제목으로 국내 모형인형의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이승은씨가 어릴 적 읽은 동화를 바탕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사랑하는 연인이나, 군대간 아들, 집에 혼자 있을 아내와 힘든 남편에게나, 작은 성의를 표현하고 싶은 직장동료에게 부담없이 선물을 해도 나른해지기 쉬운 4월에 '감동적인 선물'이 될 것으로 믿어도 좋으리라.

도서출판 이레 펴냄 ★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