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건강한생활:허정박사의 장수비법]

당질 많은 음식 피하라
날씨가 추워지면 한창 일할 나이의 중년 샐러리맨들이 갑자기 사망했다거나 또는 뇌졸중으로 반신불수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혈관이나 심장이 추운 계절에 자주 이상을 일으키는 탓이다.
뇌졸중은 머릿속의 뇌동맥에 이상이 생겨 혈관이 파괴되면서 발생한다. 어느 부위가 파괴되느냐에 따라 말을 하지 못하거나 손발을 못쓰게 되거나 반신불수가 된다.
뇌졸중은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긴다.
중년이후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다음과 같은 여섯가지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첫째, 위험인자는 고혈압이다.
평소 혈압이 높으면 뇌동맥 경화증으로 뇌졸중 이 생기기 쉽다.
둘째는 심장판막이상이나 협심증이다. 신체검사를 통해 평소에 쉽게 발견할 수 있어 미리 손을 쓸 수 있다.
셋째는 술이다.
폭음을 피해야 한다. 과음을 하면 골치가 아프고 손발이 저리며 어지러워지다가 뇌출혈을 일으키게 된다. 특히 고혈압이나 심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절대 과음해서는 안된다.
넷째는 짠 음식과 밥이나 국수같은 당질이 많아 포함된 음식이다.
우리나라나 일본은 전통적으로 쌀밥을 많이 먹다보니 자연 짭짤한 반찬을 많이 섭취한다. 소금섭취량이 늘어나면 동맥경화증을 유발해 뇌출혈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세계보건기구는 하루 식염섭취량을 6, 7g으로 제한하도록 권하고 있다.
다섯째로는 과로와 스트레스.
흔히 과로사로 불리는 사고사는 직장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스트레스와 과로가 쌓여 생겨난 뇌졸중인 경우가 많다. 30대후반부터는 과로를 조심해야 한다.
여섯째, 흡연이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은 통계적으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은 물론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6대 위험인자를 주의하는 것이 뇌졸중이란 뜻하지 않은 병을 예방하는 길이다.

허 정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