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순덕의 도발] ‘李부터 연임’ 개헌, 이 대통령은 가능성을 말했다

    ‘李부터 연임’ 개헌, 이 대통령은 가능성을 말했다

    공자님 말씀만 나온 게 아니었다. 이재명 대통령 방중 기자간담회 때 주요 발언 말이다.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라”는 시진핑 주석 요구와 “공자님 말씀으로 들었다”는 이 대통령 대응은 역사에 남을 어록이 맞다.거기 주목하느라 주목받지 못한 뉴스가 있었다. 대통령 연임제 개헌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 것이다. 쉽게 말해, 이 대통령 자신부터 연임할 수 있게 개헌하는 ‘정치적 상상력’을 내비쳤다.  “대한민국 헌법이 그런 데 뭔 상상을 합니까? 그냥 가는 거지.” 여기까진 많이 보도된 내용이다. 하지만 여기서 끝난 게 아니었다. 더불어 웃다 놓친 발언이 있었다. 이 대통령이 정색을 하고 이어서 말했던 거다. “그러나 저는 그런 걸 믿죠. 국민의 바다, 민중의 바다, 민중의 강물 위에 떠 있는 배 같은 존재가 정치이고 권력이니까…국민의 집단지성이….” ● 집단지성 원하면 현 대통령부터 연임? ‘대장동 변호인’ 출신 법제처장 조원철이 “결국 국민이 결단할 문제”라고 말한

    • 2026-01-17
    • 좋아요
    • 코멘트
  • [김순덕의 도발] ‘김병기 특검’ 안 받으면 ‘김현지 특검’ 나온다

    ‘김병기 특검’ 안 받으면 ‘김현지 특검’ 나온다

    이보다 대담할 순 없다. 더불어민주당 뇌물 의혹 사건을 놓고 연일 폭로되는 등장인물들의 행각은 담대(膽大·겁이 없고 배짱이 두둑함)란 명사도 아깝다. 뭘 믿고 그랬는지 ‘겁X가리(한자로 쓰면 怯대가리)’ 없다는 단어가 딱 맞는다.  강선우 의원 측에 2022년 지방선거 무렵 1억원을 줬다는 김경 서울시의원은 이미 한국을 떠났고, 경찰은 그것도 몰랐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김경과 관련해 강선우로부터 “살려달라” 애원을 들었던 김병기 의원은 유튜브 채널에 신부님 같은 차림으로 나와 결백을 주장했다. 원내대표에선 물러났지만 갈수록 태산인 김병기 의혹을 보면 ‘강선우 묵인 의혹’은 사소할 정도다. 그럼에도 “제명당하는 한이 있어도 탈당은 안 한다”고 버티는 김병기 파워는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 ● ‘강선우 의혹’ 알고도 장관 지명 감쌌나이번 일이 경악스러운 건 첫째, 김병기가 2022년 벌어진 강선우 의혹을 알고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명 때 극구 싸고돈 이중성 때문이다.  녹

    • 2026-01-08
    • 좋아요
    • 코멘트
  • [김순덕의 도발] 다시 ‘청와대정부’는 반대다(2)

    다시 ‘청와대정부’는 반대다(2)

    다시 ‘청와대 시대’가 돌아온다. 불통의 상징 청와대로 복귀해도 이재명 대통령은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과 수시 대면회의를 할 수 있게 집무실을 한 건물에 둔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소통을 중시한다는 의미겠으나 되레 걱정스럽다고 나는 다시 ‘청와대정부’는 반대다(1)에 썼다. 대통령 보좌기능에 그쳐야 할 대통령비서실이 자기네들끼리 너무나 소통을 잘한 나머지, 내각 꼭대기에 올라앉아 ‘청와대정부’로 군림한 문재인 정권을 따라할까 봐서다. 문 정권 때인 2018년 ‘청와대 정부’ 책을 낸 정치학자 박상훈은 “대통령중심제라고 대통령비서실이 대통령을 대신해 일하는 건 대통령 권한을 대신 행사하는 일”이라고 했다. 권위주의나 군주정에 가깝다는 지적은 지금도 유효하다. 문 정권 때 야당은 집권세력의 검찰총장 출신을 업어와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현재는 벼룩이 기어가는 재주라도 있는지 답답하다.● 문재인 ‘청와대정부’가 망한 이유탄핵과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른 2018년 지방선거는

    • 2025-12-27
    • 좋아요
    • 코멘트
  • [김순덕의 도발] 다시 ‘청와대정부’는 반대다(1)

    다시 ‘청와대정부’는 반대다(1)

    ‘다시 청와대로’란 제목의 사진이 22일 동아일보 1면에 실렸다. 기자회견이나 대변인 브리핑이 열리는 춘추관을 점검하는 모습이다.  대통령마다 청와대를 나오겠다던 시절이 있었다. “공간이 의식을 결정한다”던 전임 대통령 윤석열이 구중궁궐 청와대 아닌 시내 한복판 용산에서 친위 쿠데타를 자행하다 실패했다는 건 웃기는 비극이다. 불통의 상징 청와대로 복귀해도 이재명 대통령은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과 수시 대면회의를 할 수 있게 집무실을 한 건물에 둔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소통을 중시한다는 의미겠으나 되레 걱정스럽다. 대통령 보좌기능에 그쳐야 할 대통령비서실이 자기네들끼리만 너무나 소통을 잘한 나머지, 내각 꼭대기에 올라앉아 ‘청와대정부’로 군림한 문재인 정권을 따라할까 봐서다.● 강훈식 비서실장, 대통령에게 “NO” 못하나더불어민주당이 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법안을 강행처리했다. 막판까지 수정했다지만 이미 벌어진 사건을 전담할 재판부를 사후에 만든다는 점에서, 본질적

    • 2025-12-25
    • 좋아요
    • 코멘트
  • [김순덕의 도발] ‘장동혁의 국힘’ 바닥 아직 멀었다

    ‘장동혁의 국힘’ 바닥 아직 멀었다

    12·3 비상계엄 뒤 오랜 모임 하나를 끊었다. 한달에 한번 전문가와 공부하고 온라인으로 시사이슈를 나누는 모임인데, 계엄 옹호-탄핵 반대를 외치는 일부의 열정이 참을 수 없이 괴로웠다. 국민의힘도 신경 끊었다. 그 당 대표 장동혁은 3일 “12·3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계엄”이란 메시지를 냈다.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 대통령 윤석열의 계엄 선포문을 한마디로 줄인, ‘내가 윤석열이다’ 같은 소리다. ● 딴 세상에 사는 국힘 지지층-보수-TK국힘 전 대표 한동훈과 몇몇 의원들은 사과 메시지를 내놨다. 그러나 107명 국힘 의원 중 절반이 넘는 65명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국민 인식과는 딴판이다. 18세 이상 유권자의 63%가 윤석열의 비상계엄을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본다는 게 최근 조사다(중앙일보 의뢰 한국갤럽 여론조사). 1년 전도 비슷했다. 계엄 직후 갤럽에 따르면, 71%가 내란죄로 봤다. 국힘과 보수층은 달랐다. 국힘 지지층의 68%, 보수층의 51%가 “내란 아

    • 2025-12-06
    • 좋아요
    • 코멘트
  • [김순덕의 도발] ‘실패한 쿠데타’를 숙청 기회로…튀르키예 독재자 교본

    ‘실패한 쿠데타’를 숙청 기회로…튀르키예 독재자 교본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튀르키예 방문은 좀 공교롭다.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길에 들른 곳이 튀르키예다. 이 나라엔 시민들이 떨쳐 일어나 6시간 만에 쿠데타를 좌절시킨, 우리와 비슷한 역사가 있다(물론 튀르키예 쿠데타는 2016년 진짜 군이 일으켰고 한국은 현직 대통령이 일으킨 ‘친위 쿠데타’다). 이를 의식하고 택한 방문지 같진 않다. 그랬다면 분명 “튀르키예와 우리는 자랑스러운 과거사를 공유한다”고 홍보했을 거다. 그래서 공교롭다는 얘기다. 쿠데타 이후 튀르키예에서 벌어진 걸 안다면, 굳이 지금 방문해 나같은 사람이 두 나라를 견줘 보게 하진 않았을 것 같다. 바쁜 독자를 위해 이어질 내용을 세줄 요약한다. ① 튀르키예는 숙청과 대통령 중임제 개헌으로 독재를 굳혔다. ② 한국도 공직자 TF를 만들어 숙청에 들어갔다. 개헌도 감행될 수 있다. ③ 언론과 사법부 장악 등 독재 교본을 따른다면, 정권교체는 거의 불

    • 2025-11-29
    • 좋아요
    • 코멘트
  • [김순덕의 도발]‘내란죄 1심 무죄’ 나와도 항소 포기할 텐가

    ‘내란죄 1심 무죄’ 나와도 항소 포기할 텐가

    상상해 보자. ‘내란 재판’ 1심에서 무죄가 나왔는데 검찰이 항소를 포기한다면? 그럴 리 없겠지만 만에 하나, 12·3 비상계엄 때 계엄군을 지휘한 전 국방부 장관 김용현한테 1심 재판부가 계엄 중요업무종사 혐의에 무죄를 선고했고, 검찰이 돌연 항소를 포기하는 일이 벌어지면 어떻게 될까. 항소심은 형사소송법상 ‘불이익 변경 금지’ 원칙에 따라 1심 무죄 부분이 그대로 확정된다. 요즘 끓어오르는 대장동 비리 사건의 ‘항소 포기 사태’를 들여다보고 배운 사실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요건에 맞는다고 판단한 만큼 내란이 될 수 없다”는 변호인단 주장을 1심 재판부가 받아 무죄를 선고했다 치자. 항소 포기한 검찰은 2심에서 “내란 맞다”며 다툴 수 없다. 포기 ‘외압’까지 있었다면 나라가 뒤집어질 일이다. 검찰수장 사퇴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이 12일 오후 사퇴를 밝혔지만 그 선에서 끝날 것 같지 않다. ● 이 대통령과 정진상, 무죄 가능성 커졌다

    • 2025-11-12
    • 좋아요
    • 코멘트

김순덕 대기자는

  • 학력

    • 1984년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 2001년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방송과(석사)

    • 2005년

      고려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최고위과정(수료)

  • 주요 경력

    • 1983년

      동아일보 편집국 입사

      문화부 생활부 이슈부 차장

    • 2002년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 2007년

      편집국 부국장

    • 2012년

      논설위원실 논설위원(국장급)

    • 2013년

      논설위원실장

    • 2016년

      논설주간(상무)

    • 2018년

      대기자(전무)

  • 저서 및 상훈

    • 2003년

      마녀가 더 섹시하다(굿인포메이션) 출간

    • 2005년

      제14회 대한언론상 논설부문 (대한언론인회)

    • 2006년

      제15회 최은희여기자상

    • 2007년

      글로벌리스트(민음사) 출간 이화언론인상

    • 2009년

      한국참언론인대상 문화부문 (한국언론인연합회)

    • 2011년

      제5회 삼성언론상(논평·비평)

    • 2013년

      제16회 효령상 언론부문 (사단법인 청권사)

    • 2014년

      제26회 중앙언론문화상 신문출판 부문 (중앙대학교)

    • 2021년

      위암 장지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