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건강정보:허정박사의 장수비법]

주의해야할 8가지 징후
대부분의 성인병은 아직도 우리들이 현대의학지식으로 근본원인을 분명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으며 발병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아 예방도 힘들고 치료도 어렵다. 또한 특별한 예방법이나 특효약도 없다.
대개 성인병은 개인의 사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발병하므로 개인차도 심하다. 또한 정신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발병하므로 긴장속에서 살 수밖에 없는 현대생활의 부산물로도 볼 수 있다.
성인병관리는 획일적이고 단순한 지침을 세우기 어렵다. 따라서 성인병을 예방하고 제대로 관리하려면 우선 모든 사람이 올바른 건강지식을 가져야 하며 조기에 발견해서 의사의 도움을 받아 사생활을 관리해 나가야 한다.
특히 심장병은 무서운 心筋梗寒이나 管狀動脈血栓症을 유발해서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기 쉽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한다면 이런 심장병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첫째로 가슴 한가운데에 억누르는 것 같은 통증이 가끔 있는지, 또한 이런 통증이 왼쪽어깨나 등까지 뻗치는지를 확인한다.
두번째로는 운동후 앞가슴이 몹시 아픈지 점검한다.
세번째로는 육체적 활동이나 심한 운동을 한후 명치로부터 가슴으로 뻗어 오르는 통증이 있는지 점검한다.
네번째로는 한밤중에 가슴이 무거운 흉몽을 꾸는지 점검한다.
다섯번째로는 숨을 많이 마셨거나 운동후 가슴이 몹시 두근거리고 기분이 나빴는지 알아본다.
여섯번째로는 운동을 하거나 육체적인 활동을 할 때 숨이 가쁘고 호흡곤란이 생겼는지 점검한다.
일곱번째로는 잠든 후 숨이 차서 잠에서 깬 일이 있는지 점검한다.
여덟번째로는 저녁에 양말을 벗을 때 발이 부어오르는지 점검한다. 이때 발이 부으면서 갑자기 체중이 2∼3kg씩 늘면 심장병에 의한 浮腫을 의심할 수 있다.
아홉번째로는 온몸이 무겁고 활동하기가 거북한지 점검한다.
이러한 문항중 5개 이상 해당사항이 있으면 곧 의사와 상의해서 심장병에 관련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3개 이상의 문항에 해당되면 한달이나 두달쯤 결과를 관찰한 후 계속 이런 증상이 반복될 때는 의사와 의논해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물론 심장병은 고치기 어려운 난치병이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한다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허 정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