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동아일보[건강정보:허정박사의 장수비법]

중년 건강을 위한 6가지 식사조건
우리 주변에서 비만증, 고혈압 같은 성인병이 늘어나자 이런 병을 유발하는 식사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런 병은 대개 너무 맛있는 음식이나 지나친 육식 때문에 생긴다.
인도의 네루총리의 뒤를 이어 총리가 되었던 산자이는 90세가 넘은 지금도 노익장을 자랑하는데 자신의 오줌을 받아 마시는 완전채식자로 유명하다. 미국의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도 채식을 했기 때문에 두뇌가 명석하고 장수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완전채식도 좋지 않거니와 지나친 육식도 나쁘다.
원래 인간은 동물성 식품을 섭취할 때 흡수율도 높고 영양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야채에도 우리들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가 많다.
그러나 고기를 전혀 먹지 않는 완전채식은 득보다 해가 더 많다. 중년이후 건강하게 살아나가려면 합리적인 식사를 해야 한다.
첫 번째로 매일 각기 다른 여러 가지 식품을 먹도록 식품수를 늘리는 것이 좋다.
두 번째로는 포식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육체적 활동량이 줄어들기 쉽다. 이 때 입맛나는대로 먹으면 체중이 늘어나 비만증이 된다. 운동하거나 육체적 활동량을 늘려 입맛을 좋게 해서 여러 가지 음식을 먹되 배불리 먹지는 말아야 한다.
세 번째로는 하루 소금섭취량을 10g 이내로 줄이도록 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는 근래 6∼7g으로 줄이도록 권장하고 있다. 소금섭취량이 늘어나면 고혈압이나 뇌졸중 그리고 심장병을 유발하기 쉽다.
네 번째로는 고기를 먹되 동물성 지방의 섭취량을 억제해야 한다.
너무 기름기 있는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은 성인병을 유발하기 쉽다.
다섯 번째로는 야채를 충분히 먹어야겠다
콩나물이나 무잎 미역 다시마같은 섬유질 식품을 많이 먹어 변비나 대장암을 예방해야 한다.
여섯 번째로는 나이를 먹을수록 골다공증 같은 뼈의 노화를 막기 위해 하루에 두잔이상 우유를 마시고 멸치나 해조류를 자주 먹어야 한다.

허 정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